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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이상하게 여성정치인에 쩔쩔매…추미애 잘 할 것"

뉴스1

입력 2019.12.07 12:46

수정 2019.12.09 08:59

공지영 작가./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공지영 작가./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공지영 소설가 페이스북.© 뉴스1
공지영 소설가 페이스북.©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공지영 소설가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망을 가진 그녀가 일을 잘 할 것을 기대해본다"며 "다만 우리는 그 야망이 건강을 견지하도록 감시하고 그 열매를 기다리면 될 듯"이라고 밝혔다.

공 소설가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조국 전 장관의 뒤를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것에 대해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상하게 남자 정치인들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쩔쩔맨다, 이명박에게보다 박근혜에게, 홍준표에게보다 나경원에게"라며 "아마도 예측이 불가능해서 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교만한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무지해서"라고 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그렇다 중국 그 정치꾼들이 꼼짝 못한 여자가 여태후, 서태후, 측천무후 등등"이라며 "뭐랄까 왼쪽 타자가 왼손 투수에게 꼼짝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가(그러니까 통계 외엔 과학으로 설명이 안 되는)"이라고 적었다.


공 소설가는 "그래서 박근혜 말기에 추미애 대표가 됐을 때 나는 이제 새 기회가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박근혜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여성이어야 한다고"라며 "실제로 추미애 대표는 잘 했고 박근혜 탄핵과 대선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끌어 냈다"고 했다.


그는 추 후보자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자의 지원 유세에서 '여배우 스캔들'보다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했던 것을 두고 "내가 엄청 비판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말기 엄중한 검찰 개혁을 해야 하는 이때 건강한 여성정치인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며 "검찰개혁 공수처 국민의 70% 이상이 원한다는 것을 그녀가 잘 알 것이기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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