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무역전쟁 무색케하는 美 경제, 11월 신규 고용 1월 이후 최고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7 00:22

수정 2019.12.07 00:22

실업률도 50년래 최저치인 3.5%로 더 낮아져
IMAGE DISTRIBUTED FOR WALMART - Customer leaves Walmart happy after purchasing an onn. TV at the retailer's Black Friday store event, on Thursday Nov. 28, in Bentonville, Ark. (Gunnar Rathbun/AP Images for Walmart) /뉴시스/AP /사진=
IMAGE DISTRIBUTED FOR WALMART - Customer leaves Walmart happy after purchasing an onn. TV at the retailer's Black Friday store event, on Thursday Nov. 28, in Bentonville, Ark. (Gunnar Rathbun/AP Images for Walmart) /뉴시스/AP /사진=

미국의 11월 고용 규모가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기업들이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제 둔화를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실업률은 더 떨어지고 임금도 기대치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경제가 견고함을 보여줬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신규 고용 규모가 일자리 26만6000개로 블룸버그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예상됐던 18만개를 크게 상회했다. 11월 제너럴모터스(GM)가 40일간 파업을 마치면서 4만1300개 일자리를 추가시켰으며 민간 기업들의 신규 일자리만 25만4000개가 늘었다. 고용은 헬스케어와 요식업계, 수송 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지난 1969년에 기록한 최저치와 같은 3.5%를 나타냈으며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이것 또한 기대치를 상회했다.


노동부는 10월 미 신규 고용 일자리 규모도 18만개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수치를 볼때 노동시장이 견고하면서 소비와 경제 성장을 뒷받쳐줄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시각에 힘을 실어줘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임금 상승으로 인해 연말 성수기 소비가 힘을 얻으면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도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앰허스트 피어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전문가들이 고용 시장 악화로 임금 상승도 더딜 것으로 예상하던터라 이번 수치는 매우 놀랍다며 미국 경제는 다시 안정된 성장 추세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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