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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반도체 가격 추이는?...13일 수출물가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7 10:00

수정 2019.12.07 09:59

[한은 일정]반도체 가격 추이는?...13일 수출물가 발표
[파이낸셜뉴스] 다음주(9~15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수출입물가지수' 지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13일 '2019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관심은 반도체 수출 가격의 흐름이다.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도체 가격이 반등해야 전체 수출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 10월 지수를 보면 반도체가 수출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10월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2.5% 내렸는데, 이는 전월(-2.0%)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그중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이 큰 폭으로 내렸다. 전월대비로는 7.2%, 전년동월대비로는 49.7%나 떨어졌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2011년 12월(-56.5%) 이후 최대폭으로 내렸다.

오는 10일에는 '2019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이 나온다.

11월에는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된 분위기였다. 11월 종가 기준 월평균 환율을 보면 1166.15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3.67원이 하락했다.

그러나 12월 들어서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반대로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화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반복되는 중이다.

이어 11일에는 '2019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과 '2019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이 발표된다.

우선 '2019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서는 시중 통화량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올 들어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을 고려하면 시중 통화량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9월 통화량(M2)은 2853조272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15개월 연속 6%대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어 9월에 증가세가 7%대로 확된 것이다.

M2란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2019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추이가 관심사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에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4조6000억원 늘어난 643조1000억원이었다. 매년 10월만으로 한정하면 주담대 증가규모는 2016년(5조4000억원) 이후 최대였다.

아울러 9일에는 '2019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가 나온다. 이를 통해서는 국내 금융전문가들이 판단하는 우리나라 경제 관련 리스크(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는 12일 한은 통화정책 기조 및 현안에 대한 판단을 확인할 수 있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12월)'가 나온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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