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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환율 1190원 넘겨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4 15:35

수정 2019.12.04 15:3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다시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원 오른 1194.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날 119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넘긴 것은 지난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미·중 간의 무역분쟁이다. 양국간 무역협상이 기대와 달리 연내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를 높인 것이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에서도 부정적인 발언이 나왔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도 오랫동안 대비하온 만큼 중국의 스탠스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무역합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이 관련 불확실성을 재부각시키며 위험회피성향을 강화시켰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무역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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