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내년' 발언에…전문가 "해결 불가능"

뉴시스

입력 2019.12.04 08:22

수정 2019.12.04 08:22

"합의 체결돼도 뉴스 팔이식 행사 될 것"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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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 연기를 시사한 가운데 양국 간 무역전쟁은 결국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투자관리기업 플루리미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소속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운용책임자(CIO)는 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과 중국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또 향후 합의가 체결될 경우 그 수준에 대해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이뤄지는 모든 무역협정은 매우 얄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합의가 체결되더라도) 우리가 바라왔던 것처럼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뉴스팔이식 행사(sell the news type event)"가 되리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한편 암스트롱 CIO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상대 철강·알루미늄 관세 기습 복원과 관련해 "일단 중국과 거래를 맺으면 관심을 남미와 유럽으로 돌리겠다는 실제 경고"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11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및 돼지고기 대규모 구입 및 미국의 중국 상대 관세 인상 조치 유예가 핵심 내용이었다.
그러나 1단계 무역합의 도달 발표 이후 50일이 넘도록 실제 서명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떤 면에선 중국과의 합의를 (2020년)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사실상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연내 체결 무산 가능성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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