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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트럼프 '지원사격'…"수입차 관세 부과할 수도"(상보)

뉴스1

입력 2019.12.04 07:47

수정 2019.12.04 08:36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전방위적인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한 것.

로스 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별 (자동차) 기업들과 협상을 해왔다. 우리는 그러한 협상에서 매우 좋은 이득을 얻었다"며 "(그러나) 관세를 부과해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자신의 발언과는 상반된 것이다. 로스 장관은 지난달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수입 자동차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지난달 중순까지 6개월간 자체 검토 기간을 가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의 검토 이후에도 (수입 자동차에 대해) 새로운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수입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로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새로운 마감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마감 시한은 없다는 지난달 백악관의 성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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