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한국당 나경원 임기만료 결정에 협상 영향 촉각

뉴시스

입력 2019.12.03 19:01

수정 2019.12.03 19:01

나경원 오는 10일 임기만료…협상 가능성 더 낮아져 한국당 뺀 '4+1' 공조로 패스트트랙 강행처리 가능성↑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9.12.0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9.12.0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자유한국당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정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으로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올스톱'된 가운데서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민식이법' 등의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한국당과 마지막까지 협상을 해본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한국당과의 협상 카운터파트인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이 불허됨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실낱 같았던 협상 가능성마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인 오는 10일까지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이번 결정이 협상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가늠이 잘 안돼 혼란스럽다"며 "당 지도부에서 조만간 회의를 열어 상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국회가 오는 10일 종료되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게 되면 협상을 할 시간이 매우 촉박해진다"며 "임기만료를 앞둔 나 원내대표가 협상에 응할지도 미지수"라고 전했다.

최고위가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당은 조만간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한다.
통상 전임자의 임기 만료일에 즈음해 경선이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까지는 협상 동력을 갖추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해 선거제 개편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강행 처리할 가능성도 커졌다.


민주당은 오는 9일께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상정한 뒤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 이후부터 1~2일짜리 초단기 임시회를 계속 열어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는 '쪼개기 임시회'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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