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보험료 5% 안팎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2 17:45 수정 : 2019.12.02 17:45

장기보험·차보험 손실 확대 영향
손보사 3분기 누적 순익 25%↓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3·4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24.6% 급감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이 내년 1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인상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8~10%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하면 5% 안팎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3·4분기 누적손해보험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손보사의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급감은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올해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정비요금 인상, 취업가능연한 상향 등 보험금 원가상승으로 9월말 기준 손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선 올해 손실액을 1조50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해율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손보사들이 내년 1월 보험료 인상을 추진 중이다.

지난주 K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 인상을 위한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하면서 보험료 인상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또 DB손해보험 등도 이번 주 중으로 요율검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지금보다 8~10%가량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올해 손해율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10월 기준 보험사들의 손해율은 삼성화재 97.6%, 현대해상 97%, KB손해보험 98.5%, DB손해보험 98.5%, 메리츠화재 90.3%, 한화손해보험 102.8% 등이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보험사는 통상 78~80%를 넘으면 손해라고 본다.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보험료를 4~5% 인상했는데도 정비수가 인상 등이 미처 반영되지 못하면서 손해율이 급증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8~10%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지만 5% 내외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올 1월에도 업계는 7~8% 인상률을 요구했지만 3~4%의 인상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1월초 적정 수준의 인상률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올해처럼 두 차례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의 경우 1월에 약 3%, 6월에 약 1.5%로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한 사례가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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