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성태 "필리버스터, 무모한 시간..결코 제1야당의"

뉴스1

입력 2019.12.02 14:11

수정 2019.12.02 14:1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농성 중 쓰러지자 동조 단식을 시작한 신보라 한국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인근 농성장을 찾은 같은 당 김성태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농성 중 쓰러지자 동조 단식을 시작한 신보라 한국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인근 농성장을 찾은 같은 당 김성태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꽉막힌 국회 상황과 관련, "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협상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모한 시간이다. 야당의 투쟁은 국민적 신뢰가 기반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삭발·단식·집회, 이 모든 것이 야당으로서 국민과 함께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며 "협상력 제고를 위한 수단들이 결코 제1야당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상은 지도자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한이자 막중한 책임"이라며 "그 결과 여야간의 협상에서 성과로서 승패가 판가름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협상과 타협이 실종된 정치는 국회의 존재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며 "all or nothing(전부 혹은 전무)은 손자병법에도 없는 지략이다.
어느 쪽이든 죽음만 기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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