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 안하면 '4+1'로 패트 처리"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1 17:57

수정 2019.12.01 17:5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쨰)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쨰)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른 야당들과 공조해 정기국회 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이들의 목숨까지 정쟁 도구로 삼는 한국당에 매우 유감이다. 이런 국회상황을 초래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당은 2~3일 동안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견을 나누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정상적인 의사진행에 조건 없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원칙으로 의사진행 안건 처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정기국회 내 예산안,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민식이법 등 민생 관련 법안을 반드시 정기국회 내 처리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및 일주일간 패스트트랙 법안의 끝장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들끼리 2~3일간 얘기할 것이다.
거기서 논의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무조건 철회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