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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필리버스터가 반역인가…유치원 3법 받을 수 없어"

뉴시스

입력 2019.12.01 15:31

수정 2019.12.01 15:31

"민식이법 원포인트 국회 처리는 내일이라도"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명확하게 주어진 권한" "199개 모두 신청한 건 저항권 때문에 부득이" "필리버스터 일부라도 신청 철회? 곤란하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2.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2.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민식이법은 애당초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민식이법 원포인트 국회 열어서 하겠다는 것은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다만 "유치원 3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한국당 안이 따로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가 반역인가. 국회법상 명확하게 주어진 권한"이라며 "그것을 행사하는 것을 반역이라고 한다면 이 정권, 이 여당이야말로 헌법과 국회법에 반하는 반역여당"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정말 민식이법, 민생법안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면 도대체 왜 본회의를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199개 모두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배경에 대해 "저항권 때문에 부득이하게 전 법안을 필리버스터 신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2.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2.01. kmx1105@newsis.com

나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국회는 필리버스터 신청하지 않은 법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라며 "민식이법은 원포인트 국회를 내일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라고 재차 밝혔다.

그러나 필리버스터 신청 법안 중 일부라도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곤란하다"라며 "정상적으로 본회의를 열어달라는 거다.
금요일에 국회 봉쇄한 것에 대해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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