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사진까지 공개했는데도 착각"
"완벽한 바보, 희대의 정치 난쟁이" 비난
[파이낸셜뉴스] 북한 외무성이 자신들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을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주장한 아베 일본 총리에게 "진짜 탄도미사일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완벽한 바보, 희대의 정치 난쟁이" 비난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담화문을 내고 "아베는 우리의 초대형방사포의 연발시험사격이 대만족속에 성과적으로 진행되자 탄도미사일 발사라느니,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느니 하며 악청을 돋구어 댔다"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조선 속담에 곤장을 메고 다니며 매를 청하는 미물이 있다고 했다"면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싸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수도 있을 것"이락 경고했다. 이어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싸일이 어떻게 다른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것을 권고한다"면서 "아베는 정말로 구석구석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바보이고 둘도 없을 희대의 정치 난쟁이"라고 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비난 담화를 전하며 추가적인 도발을 우려했다.
NHK는 "북한이 아베 총리를 지목한 담화를 발표하고 '탄도미사일이 무엇인지 머지 않아 아주 가까이서 보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엔이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강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아베 총리의 발언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