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한국당 필리버스터에 "30년 정치했지만 이런 꼴 처음"

뉴시스

입력 2019.11.29 17:20

수정 2019.11.29 17:20

"민생 볼모로 이익 반하는 법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것" "상식적인 정치 하라…정상적인 정당인가"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본회의 안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상적인 정당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필리버스터 규탄대회에서 "정말로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라며 "제가 30년 정치했지만 이런 꼴은 처음 본다"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오늘 처리될 법안 중에는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이 대부분이었다. 여야가 합의했고 법사위까지 다 통과한 법들이다"라며 "전부 민생법안인데 이것을 필리버스터 해서 통과 못 시키겠다는 건 국회를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똑같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유치원 3법은 국민 대부분이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외면해버리고 말았다"라며 "(필리버스터는) 이런 민생법안을 볼모로 20대 국회 전체를 식물국회 만들어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그 어떤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상식적인 정치를 하라. 머리 깎고, 단식하고, 국회를 마비시키고, 이게 정상적인 정당인가"라며 "선거법은 우리가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다.
선거법, 검찰개혁법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 나라를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라며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반드시 정치개혁, 사법개혁, 선거개혁 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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