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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무색' 서울 아파트 상승폭 오히려 확대…"매물 부족"

뉴스1

입력 2019.11.28 14:00

수정 2019.11.28 14:00

서울의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의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News1 이승배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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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 상승 폭이 확대했다.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2019년 11월 4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22주 연속 상승세며 상승 폭도 1주 전보다 0.01%포인트(P) 확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 영향으로 시장 전반에 매물이 부족하다"며 "풍부한 유동성, 개발 호재, 공급 감소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상승세가 컸다.
강남구가 0.19% 오르며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0.18%, 0.16% 상승했다. 강남3구와 인접한 강동구도 0.17%, 동작구도 0.14% 올랐다. 양천구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0.18%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0.09%), 서대문구(0.07%), 마포구(0.08%), 성동구(0.08%) 등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 0.15%를 기록해 상승 폭이 확대했다. 인천은 부평구(0.19%), 연수구(0.16%)가 상승했으며, 경기는 과천이 0.89% 급등했다. 성남 수정구(0.63%)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최근 조정대상지역서 해제된 일산서구(0.19%), 일산동구(0.14%), 덕양구(0.1%)가 고르게 올라 고양 전체도 0.14% 상승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모두 상승했다. 대전이 0.36%를 기록하며 전국 시도 중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산(0.24%), 대구(0.05%), 광주(0.03%)도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서 벗어난 부산(0.17%)은 해운대구(0.69%)와 수영구(0.65%)가 껑충 오르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0.1% 올라 상승세가 계속됐다. 학군 수요 증가로 강남구와 서초구가 0.24%, 0.14% 올랐고, 양천구도 0.27%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 전셋값은 각각 0.14%, 0.16% 올랐다.
청약 대기수요가 높은 과천시(1.04%)는 1% 이상 폭등했고, 안양 동안구와 성남 수정구도 각각 0.5%, 0.45% 상승했다.

지방은 울산 0.24%, 광주 0.02% 등을 기록하며 올랐다.
세종은 0.36%를 기록해 상승 폭이 1주 전보다 0.03%P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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