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올해 부산시민트리축제 보름 더 먼저, 서면에서도 '반짝'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7 17:53

수정 2019.11.17 17:53

한·아세안 정상회의 맞춰 앞당겨
도심 전역서 화려한 트리 만나
내년 1월 5일까지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 '부산시민트리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 트리축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52일간 개최된다. 부산 중구청 제공
내년 1월 5일까지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 '부산시민트리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 트리축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52일간 개최된다. 부산 중구청 제공
올겨울 부산 도심이 화려한 빛의 바다로 물든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 열리던 트리축제를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예년보다 앞당겨 연다.
또 기존 중구와 해운대구에서 열리던 트리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서면에서도 여는 등 도심 전역에 걸쳐 화려한 트리를 선보인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중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일원에서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성대한 트리축제가 열린다. 먼저 지난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는 '부산시민트리축제'가 진행된다. 올해 11회를 맞는 광복동 트리축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겨 52일간 개최된다.

'축복의 부산, 아세안과 함께'를 주제로 아세안 국가의 국기를 10개의 트리와 함께 꾸민 '축복의 트리 숲', 광복로 일원의 '한·아세안 대형범선 포토존', 대청로 일원의 '한·아세안 기념거리' 등 곳곳에 이벤트 구간을 조성했다. 광복로 입구, 근대역사관, 창선상가 입구까지 3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다양한 콘셉트의 트리 및 빛 장식물, 포토존을 조성한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 광복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선언, 점등 세리머니에 이어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12월 한 달간 데일리 콘서트, 성탄 축하공연, 성탄영화 상영 등 다양한 특별행사도 준비했다.

서면 트리축제는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이 행사는 3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기념 특별이벤트로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젊음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

오는 29일까지 '한·아세안의 빛'을 테마로 아세안 국가의 국기 및 상징색, 언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주말에는 참가국의 전통 의상을 착용한 서포터스의 타악 퍼포먼스 퍼레이드 공연을 하고, 참가국 다문화가정을 초청한 가운데 공연도 펼쳐진다. 오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는 '부산의 빛'을 테마로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 야경을 만나볼 수 있고, 거리 버스킹 공연과 부산 출신 인디밴드 콘서트, 빛 조형물 제작 체험공방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2월 1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는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뉴이어'를 테마로 소망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러블리 콘서트,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제6회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린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축제를 예년보다 15일 정도 앞당겼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에 빛 축제와 연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동경로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축제 구간도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등 기존의 축제공간을 넘어 해운대해수욕장까지 확대하고 백사장 위에 '은하수 빛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메인무대인 구남로 해운대광장은 '크리스마스 빛 마을'로 꾸미고 전국 캐럴 경연대회, 산타클로스 100명 출정식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축제 기간 산타 복장으로 입장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산타데이'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중구에서 시작된 트리축제는 이제 겨울철 부산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올해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기념해 더 화려하고 장소도 넓혀 열리는 만큼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해 내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