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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북미대화 조속 재개되길"

뉴스1

입력 2019.11.17 16:54

수정 2019.11.17 16:54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세현 기자 = 청와대는 17일 한미 군(軍)당국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쯤으로 예정했던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데에 "북미대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향한 실질적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시키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있도록 한미 간에도 계속 긴밀한 협의들이 진행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태국 방콕에서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만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을 발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에도 다음달로 예정된 올해 한미연합공중훈련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긍정한 바 있다.

관계자는 또 이날(17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앞으로 조미(북미)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 의제에 오른다면 몰라도 그전에 핵문제가 논의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한 데에는 "청와대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되느냐'는 물음엔 "그 부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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