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日,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보도에 靑 "시간 남아 있다"

뉴스1

입력 2019.11.17 11:09

수정 2019.11.17 11:09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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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7일 일본 정부가 대(對)한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청와대는 "아직까지 의미있는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러한 최종 방침을 미국에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 입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다시 검토하는 것"이라며 기존 자세를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보도는 보도일 뿐"이라며 오는 23일 0시에 지소미아 공식 종료하는 것과 관련해 "그때까진 우린 (일본 태도 변화에 따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변경에 대해) '열어놓고 있다'는 입장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변화 없인 종료 철회가 불가하단 뜻을 거듭 밝히면서도 "일본 측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17일 일본 측과 공식·물밑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해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잇따라 갖고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지소미아 종료 결정 때부터 지금까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이상,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불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한일관계가 이보다 장기화됐을 경우에 따를 타격과 미국측이 압박하고 있는 '한미일 삼각동맹' 균열 우려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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