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아세안과 미래 연다"…이번주 특별정상회의 성공에 총력

뉴스1

입력 2019.11.17 05:00

수정 2019.11.17 05:00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3일(현지시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 돈무앙 군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1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3일(현지시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 돈무앙 군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1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번주 막바지 총력을 기울일 모양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말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회의 개막이 이제 일주일 가량 남은 만큼 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수석·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도 주재하지 않고 정상회의에 각별한 관심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직접 팔 걷고 막바지 붐업(분위기 조성)에 나서며 정상회의 성공에 몰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을 찾아 취임 후 세번째로 현장 국무회의를 열었다.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행사가 열리는 의미와 준비 자세 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을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꼽으면서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아세안의 입장에서 (회의 준비를) 생각할 때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이며 지속가능한 협력의 토대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지난 추석 연휴에 부산 아세안문화원을 찾아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찾아 각국 정상들에게 거듭 초청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참모진 역시 분위기 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아세안문화원에서 아세안 3개국 유학생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10일 부산에서 열린 'D-15' 행사에도 직접 참석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오는 20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연일 라디오에 출연해 개최 의미와 사전 행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간 공식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세번째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여는데, 이로써 아세안과 공식 대화관계를 맺은 국가들 중 유일하게 세 번의 회의를 모두 본국에서 개최한 국가가 된다.

아울러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그간 장관급으로 개최된 한·메콩 협력 또한 정상급으로 격상해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도 매진한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부를 맞은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국정 구상을 밝히고 논의할 것으로 관측하는 만큼, 토론장에 들어가기 전 사회 각 현안을 꼼꼼히 톺아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공석이 한달을 훌쩍 넘기고 맞는 법무부장관 후속인선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문제에도 고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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