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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영어 영역, 고난도 유형 문제 상대적 쉽게 출제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8:42

수정 2019.11.14 18:42

[파이낸셜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 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난도 유형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 다르면 영어 영역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1등급 5.3%)보다는 쉽고, 6월 모의평가(1등급 7.8%)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이에 체감 난이도는 최근에 치러진 9월 모의평가 (1등급 5.9%) 보다는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시험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유형(문법성 판단, 빈칸 추론)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서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문항들이 EBS방송교재와 직접 연계(지문은 그대로 사용하고 유형을 변경)한 문항들이 출제됐다.


기존의 시험과 동일한 방식(유형, 배점, 문제의 순서)으로 출제되었고, 다만 일부 고난도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갖추고자 시도한 시험이었다. 총 8페이지 중에서 5페이지 이후에 출제된 문항들을 어떻게 푸느냐가 등급을 결정지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평소 1, 2 등급의 학생들은 무난한 시험이었을 것이나, 3등급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져 시간 안배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는 난이도의 시험이었다.

어휘 문제(30번), 빈칸 추론(33, 34번), 글의 순서(37번), 문장의 위치 파악(39번), 장문(42번)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다. 듣고 푸는 문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되지 않았다.
제 문제(24번), 빈칸 추론 문제(31, 32번),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35번), 글의 순서(36번), 문장의 위치(38번) 문제가 EBS와 직접 연계되어 출제됐다. 다른 문제들은 간접 연계(듣기 문제에서 대본을 수정, 동일한 소재 활용, 도표 활용 등)로 출제되어 실제 연계 여부를 체감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직접 연계 문항의 내용을 공부한 적이 있다면 문제 풀이 시간이 단축돼, 고난도 문제를 푸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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