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10兆대 이자이익에도 순익은 감소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06:00

수정 2019.11.14 18:12

3분기 순익 7.4% 줄어 3조8천억
판관비·대손비용 등 늘어난 탓
올해 3·4분기 국내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섰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3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판관비와 대손비용 등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올해 국내은행 3·4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이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7.4%(3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6000억원 가량 줄었다.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6분기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606억원)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순이자마진(NIM) 은 예대금리차가 0.13%포인트 축소되면서 전년동기 1.65%에서 1.55%로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121억원) 늘어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와 신탁,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기타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대출과 예금 증가에 따른 기금출연료와 예금보험료가 증가하는 등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용부문에선 판매비와 관리비가 5조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9%(200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신규부실이 증가하고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로 전년동기(8000억원)대비 79.5%인 6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3·4분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6%로 전년동기(ROA 0.65%, ROE 8.26%) 대비 각각 0.10%포인트, 1.20%포인트 하락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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