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구글, 내년부터 은행계좌 서비스 출시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7:39

수정 2019.11.14 17:39

다른 IT 경쟁자들의 금융업 진출을 지켜보던 구글이 은행들과 손잡고 내년부터 은행계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금융업계 패권을 두고 기존 은행들과 다투기 보다는 계좌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구글만의 생태계 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구글이 '캐시'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계좌 개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씨티그룹 및 스탠퍼드연방신용조합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탠퍼드신용조합은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 내 금융업체로 규모는 작지만 임원들을 비롯해 상당수 구글 직원들이 해당 업체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


시저 셍굽타 구글 부사장은 WSJ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은행 및 금융 체계와 깊이 있게 협력할 계획"이라며 "약간 더 먼 길이 되겠지만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캐시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새로 만들어지는 계좌는 구글 브랜드가 아닌 은행 브랜드로 출시된다.
동시에 구글은 자본 조달이나 금융 법규 등에 대해서도 은행 협력사에 일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