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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낙하산 활강' 러시아 점퍼 "어리석었다…벌금 낼 것"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7:38

수정 2019.11.14 17:38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부산 해운대 고층 건물 옥상에 무단 침입해 낙하산 활강을 하다 경찰에 검거된 러시아인들이 반성한다며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인 A 씨는 14일 자신의 SNS에 '낙하산 활강'을 다룬 뉴스 영상과 함께 장문의 반성글을 올렸다.

A씨는 "우리가 여기서 심각한 소란행위를 일으켜 현지 뉴스에 보도됐다"며 "베이스 점핑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열려있는 건물 옥상에 들어가거나 호텔 엘리베이터에 누군가를 따라 들어가는 행위가 침입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죄임을 인정했다. 통역관을 통해 공손하게 말했고, 정중하게 행동했다"면서 "이런 법의 특성을 몰랐던 우리는 어리석은 관광객이고 점퍼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최대 500만원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한다"며 "한국인들은 모든 것이 법대로다.
벌금을 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A씨를 포함한 러시아인 2명은 지난 9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구 한 40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 무단 침입한 뒤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음날 오후 1시 30분께 도시철도 해운대역 인근 호텔 42층 옥상에 무단으로 들어가 뛰어내리기도 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조사한 뒤 10일간의 출국 정지 조치를 하고 원래 묵고 있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A 씨 등에 대한 신병 처리는 출국 정지 기간 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낙하산활강 #러시아점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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