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해양, 3분기 영업손실 2563억...7분기만에 적자전환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7:04

수정 2019.11.14 17:04

드릴십 취소 관련 충당금 약 1300억원 설정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fnDB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4분기(7~9월) 영업손실 2563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올해 3·4분기 매출 1조9475억원, 영업손실 2563억원, 당기순손실 296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분기만에 적자 전환했다. 올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6조1701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3·4분기 실적 악화는 올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하여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약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신규 수주확대, 매출 증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비책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4척 등 총 26척 약 53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수주목표 83억7000만달러의 약 64%를 달성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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