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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험생 공황장애·구토증세 호소…‘쥐’ 출몰 소동도

뉴스1

입력 2019.11.14 14:48

수정 2019.11.14 14:48

자료사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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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부산에서 수능 2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치던 수험생이 공황장애를 호소하는가 하면 고사장 사물함에서 쥐가 나타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공고에서 시험을 치던 한 수험생이 공황장애 증세와 통증을 호소해 감독관이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수험생 본인과 학부모가 수능을 끝까지 응시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밝혀 수험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수능을 계속 치렀다.

양운고에서는 한 수험생이 구토증세를 호소했다. 시교육청은 별도 시험실을 마련해 수험생이 나머지 시험을 치르도록 조치했다. 신도고에서도 수험생이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코피를 흘려 보건실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해강고에서는 수험생 한 명이 수능을 치던 도중 기침이 멈추지 않자 시교육청은 예비감독관 2명을 파견해 수험생이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지원했다.

부흥고 시험장에서는 수능을 치던 수험생이 사물함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자 감독관에게 신고했다.
점심시간에 확인한 결과, 소리를 낸 범인은 다름아닌 '쥐'였으며 감독관은 현장에서 쥐를 잡아 처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중앙여고에서는 감독관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을 느끼고 시교육청 시험본부에 신고했다.
시험본부는 학교 바로 맞은편을 지나다니는 도시철도 운행으로 인한 진동으로 판단, 부정행위는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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