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재기 기회 부여, 소상공인 안전망 강화
대구시는 야간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별별상상 칠성시장 야시장'을 소상공인 청년창업의 메카로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안착하고 있는 칠성시장 야시장은 창업에 실패한 청년 상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고 타 지역의 청년들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청년 상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장 문화의 선두 주자로도 거듭나고 있다.
판매대 75개 중 청년상인 대표 비율은 64%(48개소)이며, 대표자 및 종사자 135명 중 청년 비율은 무려 80%(108명)에 이른다.
예술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더주스마켓'의 김대욱씨(33)는 그간 전국의 행사장을 다니며 푸드트럭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게 돼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다가 여성 특유의 감성을 살린 음료를 개발해 창업한 '복숭아 다방'의 김현아씨(26), 인테리어업을 운영하다 오랜 꿈을 살려 요식업에 뛰어든 '허니강정'의 양병헌씨(32) 등 칠성시장 야시장은 이 시대를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 상인들의 꿈과 열정,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청년 상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고, 타 지역의 청년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마련해 칠성시장 야시장이 청년 상인의 메카가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개장 이래 열흘 동안 50여만명이 다녀가는 등 칠성시장 야시장은 대구 야간 관광의 핫플레이스가 돼 신천의 아름다운 야경과 맛있는 먹거리, 즐거운 공연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항상 북적이고 있다.
또 세계적인 명화를 전시하는 홍보스크린, 별모양의 초롱등, 신천에 공룡 발자국이 있다는 스토리를 살린 풍선공룡 포토존, 7개의 별을 형상화한 경관조명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신천 강변과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신천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별빛 소원등 띄우기, 거리 노래방, 문화공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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