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시비리 혐의 '조국 딸'… 檢, 추가 조사후 신병처리 결정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3 17:38

수정 2019.11.13 17:38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를 딸 동양대 표창장 조작 등 모두 15개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이어 자녀의 입시 비리 관련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딸 조모씨(28)를 정 교수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명시한 만큼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사모펀드 개입 등 14개 혐의로 정 교수가 추가 기소된 사건은 경제전담 재판부가 맡게 됐다. 기존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와는 다른 곳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입시 비리와 관련해 정 교수를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사기,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딸 조씨를 공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 등 사문서를 위조하고, 이를 이용해 입시 활용 과정에서 정 교수와 조씨가 같이 했다고 보는 만큼 조씨를 2~3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조씨는 2차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아들은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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