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새주인 유력…오늘 우선협상자 선정

뉴스1

입력 2019.11.12 08:25

수정 2019.11.12 08:32

금호아시아나 본사(뉴스1DB)© News1
금호아시아나 본사(뉴스1DB)©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새주인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출범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새주인을 맞게 된다.

12일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된 이사회는 3분기 보고서 추인을 의결하고자 열리는 자리로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자 대상 안건도 결의할 가능성이 확실시 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지난 5일 매각 본입찰에 약 2조4000억원을 써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모습이었다. 경쟁 후보였던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7000억원가량 낮은 1조7000억원가량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도 인수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를 품에 안으면 기존 호텔, 레저, 면세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확대가 예상된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아시아나항공도 한숨 돌리게 됐다. 경영상의 어려움 보다는 그룹 이슈와 오너 리스크로 매각이 추진된 만큼 자금력이 충분한 현대산업개발을 모기업으로 두면 사업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한편 인수 대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우선협상사 선정이 완료되면 다음달에는 매각 최종 절차인 주식매매계약(SPA)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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