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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고 실종자 추가발견 못해…10일 오전 잔해물 4점만 인양

뉴스1

입력 2019.11.10 13:08

수정 2019.11.10 13:08

독도 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10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4점의 부유물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2분쯤 해경 1511함이 동체로부터 2.1㎞ 떨어진 지점에서 헬기 잔해물 1점을, 13분 뒤 해양 2000호가 동체로부터 4.7㎞ 떨어진 지점에서 2점을 발견했다.(지원단 제공) 2019.11.10/뉴스1©News1
독도 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10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4점의 부유물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2분쯤 해경 1511함이 동체로부터 2.1㎞ 떨어진 지점에서 헬기 잔해물 1점을, 13분 뒤 해양 2000호가 동체로부터 4.7㎞ 떨어진 지점에서 2점을 발견했다.(지원단 제공) 2019.11.10/뉴스1©News1


독도 헬기 사고 수중수색 구역도(지원단 제공)©뉴스1
독도 헬기 사고 수중수색 구역도(지원단 제공)©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열흘째를 맞아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열흘째를 맞아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열하루가 지났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헬기 동체 잔해물과 부유물 등은 발견되고 있지만 정작 실종자들은 발견하지 못해 수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조짐을 보여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은 10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까지 독도해역 수색 결과 4점의 부유물을 추가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에 따르면 오전 8시32분쯤 해경 1511함이 동체로부터 2.1㎞ 떨어진 지점에서 헬기 잔해물 1점을, 13분 뒤 해양 2000호가 동체로부터 4.7㎞ 떨어진 지점에서 2점을 발견했다.

또 8시55분 해경 5001함이 동체로부터 4.1㎞ 떨어진 지점에서 1점을 발견했다.

해양 2000호가 발견한 잔해물은 기체 창문으로 밝혀졌다. 지원단은 나머지 3점의 잔해물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

지원단은 이날 현재 함선 15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은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오전 9시부터 미탐색 구역과 동체 발견지점 기준에서 남서쪽으로 확장된 구역에서 정밀탐색을 벌이고 있다.

피항한 해군함 3척은 기상이 좋아지면 오후 1시30분쯤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또 수심 40m 이내 독도 연안해역에는 잠수사를 37명을 투입하고 해안가에는 드론과 소형구조 보트, 독도경비대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이같은 수색에도 당국은 지난 5일 오후 5시45분에 수습, 인양한 88대왕호 선원 고(故) 윤영호씨(50) 이후에는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닷새가 지나도록 실종자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지 않자 수색당국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언급한 민간 잠수사 투입 방안도 고려 중이지만 독도 해역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이 총리는 피해 가족들이 머무르는 대구 강서소방서 가족 대기실을 찾아 "독도 수역에 민간잠수사 투입 등을 최대한 고려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5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구급활동 임무를 수행하다 환자와 보호자 등을 헬기에 태우고 이륙 2~3분만에 헬기와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수색당국은 현재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윤영호씨(50)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했다.


기장 김종필씨(46), 구조대원 박단비씨(29·여)와 배혁씨(31), 선원 박기동씨(46)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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