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농식품 차관, "ASF 야생 멧돼지 남하 차단 광역 울타리 설치 시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8:09 수정 : 2019.11.09 18:09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 "야생 멧돼지의 남하와 동진을 차단하기 위해 동·서 광역 울타리를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날 생포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양성이 확인된 만큼 야생 멧돼지 이동차단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강원도 철원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철원에서 9건이 발생하는 등 총 23건이 확인됐다.


이 차관은 "이번에 발견된 야생 멧돼지는 활동성이 있는 개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접경지역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인근 지역 포획 활동과 폐사체 수색을 신속히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차관은 "국방부와 각 지자체는 DMZ, 민통선, 접경지역을 철저히 소독해 달라"며 "방제 헬기와 군 제독차량, 광역방제기, 지자체·농협의 소독차량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특히 "야생 멧돼지에서 양성이 지속 확인되는 파주, 연천, 철원은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방역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항원이 총 10건 검출됐다.

이 차관은 "각 지자체는 가능한 모든 소독장비를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인근 도로에 대한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축산차량은 철새 도래지 인접 도로를 우회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양돈농가는 ASF 차단방역과 돼지가격 급락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 6일 기준 3479원으로 이는 생산비인 kg당 4200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국회도서관 앞에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아울러 국회와 농협은 정부와 함께 대대적인 가격할인행사, 전국 단위의 시식행사, 수급조절을 통한 돼지 도매가격 안정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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