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이 걱정돼 충고하면 내부 총질이라며 펄펄 뛰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7:30 수정 : 2019.11.09 17:30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 "당이 걱정돼 충고를 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 총질이나 한번 해보고 그런 말 해라"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내부 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 총질을 운운하는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신체검사 때 4급 판정을 받아 방위 소집 14개월을 복무했어도 군부대 방위로 복무하는 바람에 M1, 카빈, 식스틴 소총도 쏴보고 국회 정보위 시절에는 국정원 사격장에서 리볼버 권총도 쏴 봤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다시는 그런 말로 언로를 차단하지 마라. 언로를 차단하는 문재인 정권과 똑 같은 짓"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의 발언은 전날 당내 초재선 혁신모임인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은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의 계속되는 당내 분열 조장 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해당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혹자는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나 이외에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이 당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면서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한 적이 있다. 요즘 말을 갈아탄 이 당의 일부 세력들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하기도 해서 참다못해 그걸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조국의 특권, 기득권, 불공정을 그렇게 비난하면서 우리는 그런 사례가 없었느냐"면서 "박근혜 망치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쇄신을 표방하고 개혁파를 자처하는 뻔뻔함을 그냥 두고 보라는 말이냐"고 말했다.
또 "자기가 한 일을 반성하고 참회하라. '박근혜 탄핵'으로 이젠 그만 왈가왈부해라.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사람은 이 당에서 나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모두 반성하고 참회해야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얼치기 유튜버들의 3류 정치 논평이나 보고 정치할 생각 말고 양심과 양식을 갖고 상식으로 정치를 해라"고 덧붙였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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