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반환점에 野"독선·무능만" 與 "상상 못할 변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7:10 수정 : 2019.11.09 17:10

남은 후반전도 간극 좁히기 쉽지 않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여야 정치권은 9일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저마다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상반된 시각차를 보였다.

야당이 문재인 정부 전반기 평가에서 경제 안보 등 각종 정책 혼선 및 소통 부족을 지적하고 후반전 분발을 촉구한 반면, 여당에선 지난 국정운영으로 과거 상상 못 할 변화가 있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0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조국 사태 이후 정국 정상화 해법 모색에 나서기로 했지만 여야간 원인 분석에서 인식차를 줄이지 못하면 이번 연말 예산 정국도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외침으로 불의한 권력을 퇴장시키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맞이했다"라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자평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공정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며 검찰개혁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해왔다"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야당에선 집권 전반기 곳곳에서 드러난 정책 혼선 등 문제점을 하루삘리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지만 새로운 시대는 열리지 않았다"며 "무능했고, 무책임했으며, 무대책이던 '3無 정부'의 시간이었다"며 혹평했다.

특히 안보와 경제 정책에 대해 "한미동맹이 와해되고, 한미일 공조가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렀고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 안보만 무장 해제됐다"며 "경제는 역대 최악으로 작년보다 올해가, 지난달보다 이번 달이 더 나빠지는 '추락의 경제'"라고 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신임 수석대변인
야당과 소통에 대해선 "불통, 오만, 독선의 정부·여당 때문에 국회의 시간은 자주 멈춰 섰다"며 "그래놓고 모든 게 '야당 탓'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도 김정화 대변인이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부'를 참칭하며 국민적 기대를 선동했던 문 정부는 2년 6개월 동안 무엇을 남겼느냐"며 탄식했다.
또 "정책이 잘못됐으면 선동을 하지 말고 수정을 해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더는 뜬구름만 잡는 정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외교·안보·경제 어느 것 하나 원만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절반의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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