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깃값 폭등에 中소비자물가 초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6:52 수정 : 2019.11.09 16:52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인한 돼지고깃값 급등이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당국도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3.4%와 비교해도 훨씬 높다.

최근 CPI상승은 중국내 돼지고깃값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0월 식품류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11.4% 오른 가운데 돼지고깃값은 무려 101.3%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돼지고깃값은 전달보다도 20.1% 올랐다.

중국 당국은 돼지고깃값 폭등을 잡기 위해 냉동 비축육 방출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깃값 급등으로 중국 정부의 소비자 물가 관리도 고심에 빠졌다. 10월 상승률은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소비자물가관리 목표인 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통계국은 돼지고깃값 상승만으로도 10월 CPI가 2.43%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깃값 인상 요인을 제거하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하락했다.이는 시장 예상치(-1.5%)와 전달(-1.2%)에 모두 미치지 못한 수치다. 10월 하락률은 2016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등 경제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인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글로벌콘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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