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경찰 출석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1:41

수정 2019.11.09 11:41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9일 오전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투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9일 오전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투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 마약 구매·흡입 혐의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양 전 대표는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대주기 위해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혐의도 있다.

앞서 2016년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같은 달 30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 관련 내사를 했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하지만 올해 6월 A씨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다.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 수사를 맡았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9월 17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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