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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욱일기 한국어판 설명자료서 "군국주의 상징 오해"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0:24

수정 2019.11.09 10:24

"풍어나 출산, 명절 축하, 해상 자위대 깃발"
0014년 8월15일 옛 일본군 군복을 입은 일본 남성들이 2차 세계대전 종전 69주년을 맞아 전사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과거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들고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2014.08.15
0014년 8월15일 옛 일본군 군복을 입은 일본 남성들이 2차 세계대전 종전 69주년을 맞아 전사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과거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들고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2014.08.15
[파이낸셜뉴스]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 한국판 설명자료를 공개하고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것은 오해라는 주장을 펴 한일 간 대화 재개 분위기 속에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외무성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욱일기 설명자료의 한국어판과 함께 스페인어판, 프랑스어판 등을 새로 공개했다. 현재 일본어를 포함 총 5개 언어 버전의 욱일기 설명자료가 게재되고 있다.

외무성은 한국어판 설명자료에서 "(욱일기는) 풍어기나 출산, 명절을 축하하는 깃발, 또는 해상 자위대의 깃발 등 일본 국내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치적 주장이나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고 큰 오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5월 욱일기에 대한 일본어판과 영어판 설명자료를 올렸고, 이에 집권 자민당에선 "한국과 제3국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이 나오기도 했다.


욱일기(旭日旗)는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햇살이 뻗어 나가는 것을 형상화한 깃발로 1870년부터 육군 군기로 채택된 뒤,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 침략 당시 전면에 내걸리면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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