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입동' 추위 시작…멋·추위 잡는 '발열내의' 경쟁 활활

뉴스1 입력 :2019.11.09 08:00 수정 : 2019.11.10 09:53
배우 이나영이 착용한 탑텐 '온에어'.© 뉴스1


애니바디 '뉴 웜핏'©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입동(立冬) 추위가 찾아왔다. 토종 패션 브랜드들은 '멋'과 '추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발열내의'로 한파 대비에 나섰다.

특히 겨울철 발열내의 시장을 주도했던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주춤하고 있어 시장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다. 토종 브랜드들이 발열내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인 탑텐을 비롯해 지오지아·올젠·앤드지(ANDZ) 등 신성통상의 패션 브랜드들이 '온에어'로 발열내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미 신성통상은 올 8월 일찍이 자사 주요 브랜드를 통해 500만장의 초기 물량을 내놨다. 하지만 한파가 들이닥치기도 전 35%의 물량이 팔리자 리오더(재생산)에 들어갔다.

이처럼 온에어는 꾸준한 프로모션과 함께 유니클로 히트텍 수요 감소 효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특히 탑텐 전 제품 가운데 온에어는 판매량 11위에 이름에 올리고 있다.

탑텐은 오는 28일까지 '행복제'를 열고 기본 라인을 각 7900원에, 보온성을 한층 더 높인 '온에어 슈퍼웜'을 1만2900원에 판매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온에어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겨울 시작도 전에 예상보다 물량이 많이 팔려 지난 9월 리오더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인 스파오도 지난 9월 스파오 자체 섬유 언구소에서 개발한 발열 내의 '웜테크'를 선보였다. 이는 2009년 선보인 웜히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스파오는 지난 9월 웜테크 출시와 함께 1+1 행사를 진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달에도 온라인에 약 30% 가량의 '통큰 할인'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또한 토종 SPA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라이프스타일이나 이너웨어 브랜드 등 다양한 업체에서 겨울철 발열내의 열풍에 동참하고 있어 주도권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가 대표주자다. 자주는 1년여 간의 기획·개발 기간 끝에 기존 발열내의 대비 면 함유량이 높은 '자주온'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애니바디도 누적 판매 200만장을 달성한 웜핏에 판매 데이터·후기를 반영해 얇은 라운드 니트 안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뉴 웜핏'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처럼 발열내의가 매 겨울마다 인기를 끄는 내의로 착용하면 보온성을 책임질뿐 아니라 얇은 소재로 제작돼 니트 안에 받쳐 입어도 옷 맵시를 살려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운 겨울 방한 효과와 멋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발열내의가 인기"라며 "그간 유니클로가 히트텍으로 발열내의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했지만 일본산 불매 운동 확산으로 토종 브랜드를 대체재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패션가에서도 이런 니즈에 발맞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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