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반도체 시황 개선 선봉 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7:44 수정 : 2019.11.08 17:44

D램 가격 사상 최저수준 악조건
시장선 ‘바닥 다지고 반등’ 기대
낸드플래시는 이미 상승세 진입

D램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지만 동시에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저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업황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업계에서는 낸드플래시 제품의 가격이 먼저 반등하기 시작해 시황 개선에 앞장을 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개인용 컴퓨터(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거래 계약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유지하던 가격에서 추가로 4.42% 하락하며 해당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9월 8.19달러에 비하면 65.6% 떨어졌다.

다만 메모리카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쓰이는 낸드플래시는 소폭 상승하면서 시황 개선의 불씨를 살렸다.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인 128Gb 멀티플 레벨 셀(MLC) 제품은 평균 4.31달러를 기록하면 전달보다 4.87% 가격이 상승했다.

업계에선 가격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낸드플래시가 시황 개선에 앞장을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D램보다 낸드플래시를 선제적으로 감산한데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 예상에 따라 낸드 수요도 큰 폭의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가 올해보다 10배 늘어난 2억대까지 나왔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연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정전사태로 가동이 중단됐던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공장이 정상화되는 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체 공급량 감소로 가격 상승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 시점과 가격 상승 폭에 대한 전망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반도체가 경기에 민감한 만큼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한 가격 변동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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