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빨라지고 젊어진 노후준비.. 시중은행, 3040 직장인 겨냥 은퇴프로그램 활발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7:27

수정 2019.11.08 17:27

월급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고령화시대에 진입하면서 노후대비에 관심이 높아지자 시중은행들이 30~40대 타깃 은퇴설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은퇴설계 프로그램은 은퇴를 앞둔 장년층이 주 타깃이었지만, 이제는 30~40대 직장인으로 대상이 확대되는 것이다. 또 최근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이 뜨는 만큼 은퇴설계에 부동산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30~40대 직장인 100여명을 초청해 'KB골든라이프 행복노후설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WM스타자문단 임채우 부동산 전문가의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은퇴설계비법' 특강이다. 해당 특강은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정책 이슈를 점검하고 주택시장 전망 분석을 바탕으로 실전 투자전략을 제안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인이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중 부동산 투자는 최우선순위" 라며 "현명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은퇴설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지난 6월 컬쳐뱅크 광화문역지점에서 '은퇴설계콘서트'를 개최했다.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된 콘서트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행복한 인생설계를 위한 월급 활용방법에 이어 최신 부동산 트렌드 정보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19 부동산 트렌드'를 주제로 잦은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부동산 재테크 전략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상반기 농협은행은 은퇴설계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All100플랜 WM설계 고객 대상 이벤트' 를 실시하기도 했다. 해당 이벤트는 비대면으로 은퇴설계 자가진단을 완료하거나 또는 영업점을 방문해 WM설계를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NH멤버스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은퇴설계를 미리 진단해보는 기회를 통해 보다 넓은 연령층에게 은퇴설계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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