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업계 '홈케어 서비스'에 빠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7:26 수정 : 2019.11.08 17:26

위생부터 제품 수리까지 다양
맞벌이 가구 증가로 수요 꾸준

전문적인 제품관리기술과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교원 웰스 홈마스터가 에어컨을 청소하고 있다. 교원 제공

잠자리부터 욕실, 주방 등 집안 곳곳의 위생부터 가전 제품 수리까지 해주는 홈케어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홈케어 서비스를 새 먹거리로 본 생활가전 업계가 앞다퉈 관련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케어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추산된다. 홈케어 서비스는 미세먼지에 신경써야 하는 데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집안 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교원 웰스는 고객이 홈케어 받고 싶은 제품과 일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홈케어 멤버십'을 출시했다. 에어컨처럼 여름을 앞두고 홈케어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도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홈케어 멤버십에서 선보이는 품목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매트리스 등 총 4종이다.

교원 관계자는 "홈케어 멤버십은 고객 개개인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선택·구성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 상품"이라며 "현재 홈케어 멤버십 구성 품목은 4종으로 출발하지만 추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봉 루헨스도 올해 5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각종 가전 분해·청소, 매트리스 관리 등을 해주는 홈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수도 배관 케어 서비스, 보일러 배관 케어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루헨스 관계자는 "모든 배관은 물이 항상 고여 있기 때문에 2년 이상 사용하면 자연스레 녹물과 침전물이 쌓인다"면서 "가정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해당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웅진코웨이도 매트리스와 의류청정기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홈케어 사업이 올해 3·4분기 기준 매출액 1465억원을 기록했다. 지금 이 추세면 연말까지 매출액이 2000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누적 관리계정 수도 3·4분기에만 53만개에 이르렀다.

홈케어 사업은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와 의류청정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털·관리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매트리스가 비싼 가격 때문에 교체가 쉽지 않고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해 시작한 홈케어 사업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현대렌탈케어도 매트리스 렌털 고객에게 6개월 주기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엔지니어가 진드기 전용 청소기로 매트리스를 빨아들인 뒤 청소기 흡입부터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등의 순으로 50분 동안 9단계의 홈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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