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께 추진 중이나 조율 가능성도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 얘기는 예전에 한 번 나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계기가 돼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는 것은) 거의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날짜의 경우 미국 측과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주 월요일께 각 당 원내대표들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현재 한미 간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에 약 47억달러, 우리 돈으로 5조5000억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방위비 분담금의 5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내부에서는 "과도한 요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역시 무리한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3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같은 방미 일정을 아직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측도 "공식 제안 받은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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