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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9일째…실종자 4명 수색 장기화 우려

뉴스1

입력 2019.11.08 12:11

수정 2019.11.08 12:53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현장 수색 중인 해군 광양함. (뉴스1 DB) © News1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현장 수색 중인 해군 광양함. (뉴스1 DB) © News1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9일차 가족설명회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의 수색상황 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실종자 가족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2019.1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9일차 가족설명회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의 수색상황 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실종자 가족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2019.1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동해·독도=뉴스1) 특별취재팀 =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아흐레째인 8일 남아있는 실종자 4명의 윤곽조차 잡히지 않아 가족들과 수색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밤사이 함선 8척을 투입해 해상수색에 나섰지만 추가 실종자 발견 등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풍랑주의보 등 사고 해역에 기상악화까지 더해져 항공기는 뜨지 못하고 잠수사 117명은 현장에서 대기했다.

수습지원단은 지난달 31일 사고 발생 이후 탑승자 7명 중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윤영호(50) 선원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동체 몸통 등 일부분을 인양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윤씨를 마지막으로 수습한 이후 사흘째 실종자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김종필(46) 기장, 박단비(29·여), 배혁(31) 구조대원, 박기동(46) 선원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실종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색구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중수색이 가능한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은 이날 풍랑주의보 해제에 따라 오전 11시20부쯤부터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해 실종자와 동체 잔해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수색구역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400m X 1000m이었던 수중수색 구역을 500 X 1200m로 확대했으며 최초 동체 발견 위치를 기점으로 광양함은 북동방향으로, 청해진함은 남동방향을 탐색한다.

독도 연안 수중수색은 해경·소방 잠수사 37명과 경비함정, 고속단정 등이 16구역으로 나뉘어 1·2차에 걸쳐 실시한다.


해상수색을 담당하는 나머지 함선 14척도 수색범위를 최초 20마일(약 32㎞)에서 35마일(약 56㎞)로 확대했으며 항공기 6대도 상공에서 실종자와 동체 잔해 수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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