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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가습기살균제로 피해 입은 반려동물 찾습니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08:00

수정 2019.11.09 08:00

카라

동물권행동 단체 '카라'가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을 찾는다.

카라는 내년 2월까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동물피해 제보로 심층 조사를 진행해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사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제보 대상은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반려동물에게 호흡관련 질병이 생기거나 동물병원 진료를 받은 가정이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은 접수된 제보 자료를 기반으로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동물사례를 바탕으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의 피해도 추가 발굴할 전망이다. 피해 반려동물의 수의 임상자료 확보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위해성을 입증하는데 핵심 증거물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람의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보고되기 전인 2006년부터 일부 동물병원에서 원인 미상의 급성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반려동물들이 급증했다는 게 카라의 설명이다.
의료진은 유사 질병을 겪었던 동물의 거주 환경에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는 특이점을 발견하면서 연관성에 대한 가능성을 인지했지만, 제반 여건이 녹록치 않아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주운 카라 부팀장은 “사람과 동물 중 누가 우선이냐는 문제가 아닌 가습기살균제로 야기된 생명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가습기살균제 동물피해 사례들이 명명백백한 규명이 이뤄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김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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