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유승민과 통화..보수대통합 논의 본격 시작"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0:57

수정 2019.11.08 10:5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 후속입법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 후속입법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보수대통합을 위한 마음을 모으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후속입법 세미나' 축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전화 내용들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방향을 잡고, 대의를 우선하는, 우리를 내려놓는 자세를 갖고 협의하면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에 따르면 황 대표와 유 의원은 보수대통합 논의를 위해 전날 전화통화를 했다.
SBS는 황 대표 측이 통화에서 '탄핵 문제를 묻어두자'고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지만 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탄핵을 묻고 가자' '의제에서 '탄핵 문제는 빼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대통합을 위한 유 의원 측간 논의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 측과 만나는 건 실무협상단을 구성했고, 연락하고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쪽 뿐 아니라 우리는 지금 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민주세력들의 대통합을 지금 꿈꾸고 있다. 그것은 특정세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자유우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정치 논의를 하다보면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녹여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겸허한 자세로 동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당내 보수대통합 반대 목소리와 관련 "무너져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
막아내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일"이라며 "막아내기 위해선 우리 자유민주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 하나가 돼서 단일로 투쟁해야 이 정부 폭정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큰 방향에서 대통합을 이뤄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 민생·안보파탄을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강현수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