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가상현실로 길 안내하고 간편결제까지…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7 18:34

수정 2019.11.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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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세대 인포테인먼트 개발
커넥티드 카 시대 본격 시장 선점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내비게이션에서 증강현실(AR) 기반으로 주행경로 안내 및 차로 이탈 경고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내비게이션에서 증강현실(AR) 기반으로 주행경로 안내 및 차로 이탈 경고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간편결제 기능 등을 탑재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향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AR 내비게이션과 카드 결제기능을 조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이번 개발로 커넥티드카 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R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라인을 적용해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지도 위에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직관적으로 운행정보를 전달해 골목길이나 교차로, 고속도로 출구 등을 잘못 진입하는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경고음과 함께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까지 알려준다.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은 차량 내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결제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앱에 차량 및 결제 카드를 등록 후 제휴 주유소 및 주차장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된다.
터치로 결제는 물론 제휴 멤버십 사용, 적립까지 한 번에 자동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본격적인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간편결제 기술 구현을 위해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 등 주유·주차 회사를 비롯해 현대, 신한, 삼성, 롯데, 비씨, 하나 등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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