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억울하게 숨진 아이들 위해 세월호 진실규명 필요"

뉴스1

입력 2019.11.07 16:57

수정 2019.11.07 16:57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연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검찰의 전면 재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진실규명에 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과 구조 지연 의혹 등을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구성,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 관련 별도의 특수단을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그간 밝히지 못한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 문제도 말끔히 정리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가 총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세월호 전면 재수사 관련,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느냐"고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기 의원의 질의에 이 총리는 "유가족을 중심으로 진실 규명이 미진하다는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있었고, 그동안 지지부진해 보이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 새로운 진전이 있어 새로운 진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기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세월호 재조사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이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

전날 황 대표가 "(세월호 관련 수사 외압 등 의혹은) 여러 차례 논란이 됐고 문제가 제기됐고 여러 차례 검증이 됐다"며 "이미 검증이 끝난 이야기를 반복하는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이같은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치 지도자의 말씀에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적절치 않으나, 분명한 건 정리하지 않고 가면 미래는 옳지 않다"고 했다.

이 총리는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가장 먼저 밝혀내야 할 부분에 대해선 "해경청장이 헬기를 탔던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해경이 맥박이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도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4시간 41분이 걸렸으며, 당시 이용할 수 있던 헬기에는 해경청장이 탑승했다는 세월호 특조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진실규명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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