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계속된 민원에 결국…'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시장 떠나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7 15:10

수정 2019.11.07 15:10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SBS TV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에 소개돼 유명해진 돈가스집이 방송 후 1년 만에 결국 포방터 시장을 떠난다.

7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지난 1년여 동안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들이 겪은 고충을 다가오는 겨울특집에 녹여낼 예정"이라며 "그동안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돈가스 사장님이 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이사를 결정하는 과정은 물론, 새로운 터전에서의 첫 오픈까지 겨울특집에서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지난해 11월 방송 이후 손님들이 전날 밤부터 대기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대기 줄이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이어지면서 이웃주민들의 민원을 받기도 했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돈가스집 사장은 사비를 들여 시장 안 빈 건물에 대기실을 두번이나 마련했으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구청과 상인회 등 각종 기관에 직접 손편지를 발송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돈가스집이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할 경우, 포방터 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현재는 대기명단만 받고 있다.


이에 돈가스집 사장은 지난 8월에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최악의 경우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포방터돈가스 #민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