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강기정 경질' 野 요구에 "입장 없어...이미 본인 사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6 16:20

수정 2019.11.06 16:20

-핵심관계자,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 없다"
-야당 대표 靑 초청에는 "아이디어 중 하나"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11.06. kmx1105@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11.06. kmx1105@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6일 자유한국당의 강기정 정무수석에 대한 경질 요구에 대해 "그에 대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서 강기정 수석을 해임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청와대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강 수석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따로 입장 낼 계획은 없다"며 "알아본 바에 의하면 운영위 했던 날 여야의 합의로 사과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정회 됐던 회의가 다시 개회가 됐고, 강기정 수석이 여러 계기로 사과의 말씀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가 따로 무슨 입장을 내거나 그럴 것은(없다). 이미 사과 입장을 다 내셨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강 수석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북한 미사일 능력을 과소평가한다며 '우기지 말라'고 하자 '우기다가 뭐냐'고 큰소리로 항의했고 결국 국감은 파행했다. 이에 강 수석은 곧바로 "본인의 발언으로 정상적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날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가 자신의 문제로 인해 파행되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소리친 것은 잘못했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라면 얼마든지 질 문제"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 당시 조문을 온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각당 대표와의 만남, 원내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말씀하셨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방안이 가장 좋을지, 그리고 이게 우리만 결심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아이디어 차원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얽힌 국정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 회동도 활성화해 협치를 복원하고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강기정 #청와대 #야당 대표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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