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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특목고, 특권학교로 서열화 확인…민주·한국당 사과하라"

뉴스1

입력 2019.11.06 12:04

수정 2019.11.06 12:04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승환 전북 교육감 등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입제도 개편 당사자 간담회 '정시확대만이 답은 아니다'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승환 전북 교육감 등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입제도 개편 당사자 간담회 '정시확대만이 답은 아니다'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교육부가 어제 발표한 학종 실태 조사에서 과학고, 외고, 자사고 등 특목고가 특권학교로 서열화됐음이 확인됐다"며 "고교서열화에 앞장서 온 자유한국당과 또 그것을 방조한 더불어민주당은 사과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입제도 개편 당사자 간담회 '정시확대만이 답은 아니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11월 중 발표할 예정인 정시 확대 개편안에 대해서는 "이번 개편은 깜깜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 '그들만의 리그'를 고치려 '그들끼리 논의'를 해서 결정하는 방식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교육은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분야인 만큼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수십 년 동안 수십 번 고쳤지만 나아진 게 없는 정시, 수시 회전문식 논쟁은 이제 접어야 한다"며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교육 주체들과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학종의 '부모찬스' 요소를 없애고 수시전형 내의 불균형을 조정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은 고른기회전형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학교 서열화를 과감하게 개혁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시로 대표되는 문제풀이식 교육 확대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객관식 문제에서 답을 잘 고른 순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방식은 아이들에게 특권의식과 패배감만 강조할 뿐이며, 정부는 앞장서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아이들에게 참된 성장에 대한 배움을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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