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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로렌스 마린머니 회장 "해양클러스터 부산,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해야"[제6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7:35

수정 2019.11.05 19:10

기조연설 제임스 로렌스 마린머니 회장
제임스 로렌스 마린머니 회장

"부산은 주택과 교육시설, 금융기관, 운송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해양금융클러스터다.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중국 등 경쟁자를 앞서나갈 수 있다."

제6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 '세계 금융허브로 나아가는 부산'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제임스 로렌스 마린머니 회장은 부산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린머니는 해양금융과 선박금융 분야에서 세계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선박금융저널이다.

로렌스 회장은 "각국 해양클러스터는 저마다 금융센터를 가지고 있고, 이들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해양클러스터가 성공하려면 항만과 조선소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소가 있고, 핀테크나 블록체인 기술과 연결돼 있어 기술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춰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며 "다른 글로벌 해양클러스터들은 조선소와 항만, 금융 인프라, 교육 시설을 충분히 갖춘 부산을 부러워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운업계가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금융부문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커졌다"며 "부산은 매우 중요한 역할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로렌스 회장은 부산이 경쟁 상대인 중국에 비해 여러 방면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젊은 세대의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이들과 미래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남겼다. 그는 "뉴욕과 실리콘밸리, 구글, 아마존, 여러 PE 등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있다.
이들이 경영진에 합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들이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노동균 정용부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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