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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 "잘 다져진 금융 인프라 토대로 시너지 고민해야"[제6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7:31

수정 2019.11.05 19:11

강연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 "잘 다져진 금융 인프라 토대로 시너지 고민해야"[제6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금융혁신의 인큐베이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거래소, 중앙청산소(CCP), 거래정보저장소(TR), 신용보강 등이 부산에서 '킥오프'(Kick-off) 해야 한다는 것.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은 5일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이전기관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내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실제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부산의 종합평균 순위는 43위인데 이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인프라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했고 공공기관도 이전했지만 그동안 부산 금융의 내적 성장은 더뎠다는 설명이다. 그는 파생상품 금융센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이 파생상품에서 충분히 이해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산만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웨어, 컬처웨어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부산과 서울은 프리미엄을 가진 대도시이지만 부산만의 매력을 강조할 때 세계적인 프리미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출장지로 쉽게 다녀갈 수 있도록 부산에 24시간 운항 가능한 안전한 관문공항을 건설하고, 20분 내에 지역 어디든 갈 수 있는 도로교통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과 의료를 비롯한 비치 모노레일, 영어 상용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부산은 금융혁신의 인큐베이터가 돼야 한다"면서 "부산은 AI, 블록체인, 거래소, CCP, TR, 해양금융, 해양 신용보강 등에서 가장 선도적인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노동균 정용부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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