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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16강 상대 앙골라는 어떤 팀?…'스피드 강점' 아프리카 복병

뉴스1

입력 2019.11.05 13:03

수정 2019.11.05 13:03

앙골라 U-17 대표팀. (피파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앙골라 U-17 대표팀. (피파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U-17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와 맞붙는다.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가 최대 장점으로 대표팀이 앙골라를 넘는다면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앙골라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U-17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 예선 C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했지만 아이티와 칠레를 각각 2-1로 누르며 2승1패(승점 6)로 16강에 진출했다.

앙골라는 개최국 브라질에 이어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뉴질랜드와 캐나다를 각각 2-1로 눌렀고 브라질에 0-2로 패해 2승1패를 기록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예선인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17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준결승까지 올랐고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2-1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경기에서 4골을 넣고 4골을 허용했다. 뉴질랜드전에서는 상대 자책골로 승리했고, 캐나다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어 승리하는 등 전력 자체는 해볼 만하다는 평이 많다.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페드로 소아레스 곤살베스로 지난 2018년 4월부터 앙골라 U-17 대표팀을 맡고 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양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뒤 올리는 크로스가 장점이다. 반면 수비 집중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고 브라질전에서는 브라질 베론 한 명에게 하프라인부터 돌파를 허용, 4명이 뚫리며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앙골라 경기는 아프리카 대회부터 체크했다. A조 경기도 살펴봤다. 스피드가 강점"이라며 "스피드가 뛰어난 앙골라를 어떻게 상대할지 남은 시간 고민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앙골라의 주요 선수 주장 지토를 꼽을 수 있다. 지토는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첫 U-17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곤살베스 감독은 FIFA를 통해 "지토가 팀의 리더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토의 플레이를 본다면 그가 다른 레벨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밖에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지니와 1골을 넣은 다비드 등도 주목할만한 선수다.

대표팀은 특유의 전방 압박으로 앙골라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일단 회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먹고 푹 쉬고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수호가 앙골라를 꺾는다면, 손흥민과 김진수 등이 활약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와 서정원, 신태용이 주축이던 1987년 대회 이후 3번째 8강행에 성공하게 된다.
8강에서는 일본과 멕시코 경기의 승자와 오는 10일 오전 에스타디오 클레버 안드라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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